젠트리피케이션과 공공미술 - 토론
백기영:
오늘 우리는 공공미술과 공공적 예술 시스템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대안 공간에 관련하여 사회적, 공공적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 논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여기에 계시는 관중 중에 이 문제의 핵심에 대해서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아마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그것에 대해서 토론하고 싶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 대안 공간들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그 당시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있었지만, 갤러리들은 전시를 위해 예술가들에게 돈을 내도록 요구했고 대다수의 예술가들은 그것을 지불할 능력이 없었죠. 이것이 대안 공간이 등장하도록 한 처음의 이유였고, 필연적인 시스템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 홍익대학교 같은 지역에 대안 공간들이 만들어졌고, 예를 들어 그곳에는 공공미술을 포함하여 미술의 새로운 영역에서 실험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신진작가들이 많이 있었죠. 시간을 거쳐서 대안 공간은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 다수의 우수한 예술가들이 대안 공간의 도움을 받아 등장했고, 이들 중 몇몇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국제적인 현장에서 더욱 유명해진 예술가들은 또한 상업 갤러리의 형성에 기여했습니다. 따라서 이 순간에 그들은 예술의 사적 혹은 공적 영역으로 이동할 지점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공공적 예술가로 활동하게 되었지만 명성을 획득한 이래로 상업적 영역에서 더욱 활동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들이 그렇게 빨리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 활동영역의 지역성과 그들이 작업했던 동시대적인 컨텍스트 때문입니다.인천이나 부산, 안산의 '리트머스'와 같은 열린 대안적 공간들은 미술 기관이 아닌 야외 시장 가까이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공간들은 재개발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예술가들은 실제로 이 대안 공간에서 그들이 창조할 수 있는 예술의 형태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안 공간들의 부차적인 문제는 다수의 예술 관련 기관들에 서울이 집중해있다는 사실과 이 대안 공간들이 동시대 미술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갖은 관중이 부족한 주변적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것들이 대안 공간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고 추측합니다.
2004년 이후에 이런 문제에 의식하여 정부는 공공미술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조취를 취하게 되었고,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련된 교육 시스템을 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교육 프로그램과 정부적 차원의 노력이 공공미술의 발전을 증가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스톤앤워터'도 이런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에 관련하게 되었고, 이것의 한 부분으로 이런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정부의 관심의 증가와 공공미술의 발전과 함께 더 많은 갤러리와 미술 기관들이 예술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이런 종류의 예술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대안 공간들이 심각하게 국가적 펀드나 문화적 정부 차원의 펀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독립적일 수 없습니다. 이런 이슈는 지역적 이슈가 되었지만, 이런 대안 공간들이 이 이슈와 관련하여 가지고 있는 영향력과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슈로 발전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런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기 위해 우리가 오늘 여기에 모인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제가 느끼기에 오늘날 예술가들이 모여서 문화적 민주주의와 예술가의 권리 그리고 대안 공간의 이런 근본적인 이슈를 다룸에 있어서 예술가들의 잠재적 영향력에 대해 더욱 자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엘비스 크르스툴로비치:
저는 한국의 대안 공간을 대변하는 자격으로 참여하고 계시는 두 분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국제적인 예술가로서 새로운 컨텍스트에 왔기 때문에 우리는 확실히 지역 미술 현장이나 지역 커뮤니티에서 온 예술가들 보다 이 컨텍스트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국제적인 예술가들의 참여가 왜 중요한지 당신의 의견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습니다. 짧은 기간과 맥락에 대한 지식의 부족 때문에 우리는 좀더 의미심장한 활동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박찬응:
인사동이나 홍대 지역과는 달리 인천, 부산과 안양과 같은 장소는 매우 특별한 지역이라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 때문에 일반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죠. 이 문제들은 매우 복합적이고, 이 지역 속에서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대안 공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저는 '보충대리적 공간'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30년 기간의 장기 프로젝트로 생각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 이슈를 우리의 일상적 삶의 일부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운동이 이런 뉴타운들을 보편화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정치적인 이슈입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가 이 힘에 대항해서 싸워 야 할지 혹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런 일반화와 보편화의 운동과 함께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질문해야 하는 중요한 지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저항이냐 혹은 협업/협력이냐 라는 식의 극단적인 시점을 갖는 대신에 이 이슈에 접근하는 제 삼의 방식, 즉 하나의 대안적인 방식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항의 길이나 타협의 길을 무시하고, 우리는 실제적으로 이런 중대한 이슈를 다루는데 있어서 제 삼의 대안적인 방식으로서 이 레지던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국제적인 레지던시 라는 개념 하에 외국 작가들을 이런 일시적인 장소로 초대하는 것은 좋은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지 않는 이런 공간을 실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특수한 포커스를 가지고 이 일시적인 장소는 훌륭한 대안적 공간이 됩니다. 실제로 우리가 희망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 변화 그리고 차별화된 정치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이 지역, 즉 이 뉴타운과 관련된 저항운동입니다.곽소연:
이런 지역적 정치적 이슈를 강조하면서 왜 이 아트 프로젝트가 외국 작가들을 레지던시로 초대했는지 그리고 이런 지역적인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데 있어서 이 외국 작가들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질문하고 싶습니다.
박찬응:
이 국제적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 우리는 우리가 성취하고자 하는 어떤 특정한 의제나 목적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우리를 이런 상황에 넣은 것은 목적 그 자체가 아니었고, 그것이 외국 작가들을 이 지역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프로그램이 2007년도에 시작했기 때문에 2 - 3년 이내에 이런 상황이 사라지고, 우리가 더 이상 이런 문제를 다루지 않아도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이 여전히 존재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다루고 있는 것이죠. 우리는 이 문제를 단지 한 지역의 이슈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이 지역 밖의 수 많은 다른 상이한 커뮤니티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슈라고 느낍니다.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뉴타운 재개발과 도시화 프로젝트들과 관련해서 그것들이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사라지기를 바라는 희망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들이 실패를 하고, 정부가 이런 이슈를 접근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많은 실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이 장기간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의 시간을 가졌는지 모릅니다. 그것이 5년, 10년 혹은 20년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이 공간이 이용 가능한 동안 우리는 이 공간을 이용하고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것입니다.
이바 코바치:
커뮤니티 아트가 대안 공간만이 다루는 영역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안 공간이 그것을 다룬다면 그들의 프로그램 중 얼마나 많은 프로그램이 실제로 커뮤니티를 다루고 있나요?
백기영:
이런 프로젝트들은 몇 년 전부터 진행되었고, 새로운 대안 공간들의 창립을 자극했습니다. 지금은 약 20개에서 25개의 대안 공간들이 존재하고, 우리가 이런 발전과 함께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이 대안 공간들이 커뮤니티와 지역과 융화되고 있다는 사실이죠. 또한 이 대안 공간들이 지역사회의 문화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이런 운동은 특수한 지역에서 새로운 삶과 문화를 창조해 왔습니다. 저는 스톤앤워터가 지금 진행되고 있은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적으로 이런 운동을 시작한 최초의 대안 공간 이였다는 사실 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찬응:
이런 프로젝트들은 몇 년 전부터 진행되었고, 새로운 대안 공간들의 창립을 자극했습니다. 지금은 약 20개에서 25개의 대안 공간들이 존재하고, 우리가 이런 발전과 함께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이 대안 공간들이 커뮤니티와 지역과 융화되고 있다는 사실이죠. 또한 이 대안 공간들이 지역사회의 문화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이런 운동은 특수한 지역에서 새로운 삶과 문화를 창조해 왔습니다. 저는 스톤앤워터가 지금 진행되고 있은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적으로 이런 운동을 시작한 최초의 대안 공간 이였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